충북도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

25곳 중 32%인 8군데 기준 위반, 관리상태 엉망

2005-09-20     편집국

청주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한 충북도내 상당수의 하수처리장들이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등 관리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강환경관리청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충북도내 하수처리장 25군데를 대상으로 방류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2%인 8군데가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하수종말처리장은 지난해 2분기 조사에서 방류수의 총질소 함유량이 리터당 34밀리그램으로 수질 기준인 20밀리그램을 초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충주 하수처리장은 최근 조사에서 부유물질 함유량이 리터당 23밀리그램으로 기준치 10밀리그램을 2배 이상 초과해 적발됐다.

특히 청원군 문의 하수처리장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방류수의 부유물질과 대장균이 초과 검출되는 등 수질관리를 잘못해, 인근 하천의 오염을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BS 청주방송 박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