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2명에 총기발사후 탈영,병사 1명 숨져
2006-08-10 편집국
| 육군 1명, 소총 실탄 13발 들고 탈영… 서울 진입 도로 등에 임시검문소 설치, 검문 검색 강화 |
| 10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 있는 육군
모부대에서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병사 1명이 동료 사병 2명을 쏜 뒤 k2 소총과 실탄 13발을 들고 무장
탈영했다. 그러나 총을 맞은 병사 가운데 한명은 수술을 받던 중 숨졌다. 10일 새벽 1시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이 모 이병(21)이 무장 탈영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이병은 김모 병장(22)과 박모 상병(21) 등 2명에게 잇따라 총을 쏘고 달아났다. 왼쪽 어깨와 가슴사이에 총상을 입은 박 상병은 새벽 4시 40분쯤경기도 성남 육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과다 출혈로 숨졌다. 하지만 김 병장은 팔 쪽에 총 을 맞아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 이병이 동료 병사들과 함께 경계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동료 2명에게 실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이병은 현재 K2 소총 1정과 실탄 13발을 가지고 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또 이 이병은 174센티미터의 키에 몸무게 75키로의 보통체격으로 전투복을 입고 있다. 육군은 사고 발생 5분 만인 1시 14분쯤기동 타격대를 출동시켰으나 이 이병을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육군은 또 사고 직후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육군은 도주 예상 도로인 경춘 국도와 포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 등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도 가평 지역 7개소를 포함해 경기도내 주요 길목 4백16개소에 병력 1천여명을 긴급 배치했다. 육군은 이 이병이 산 쪽으로 달아났을 가능성 큰 것으로 보고 주변 산에 대한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육군은 이 이병이 탈영한 부대가험 난 한 산악 지역이어서 시간상 서울까지 진입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육군은 이 이병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발사한 경위에 대해 부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이병은 지난 5월 9일 육군에 입대 포병으로 근무를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