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전작권 회수 2010년 평택기지 입주때가 적기"

2006-08-10     편집국
자주국방 핵심이자 국가의 기본 요건…2009년~2012년 사이 어느 때라도 상관없어
노무현 대통령은 논란이 일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시기와 관련해 "합리적 시기는 평택기지에 미군이 입주하는 때"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9일 연합뉴스와 가진 특별회견에서 "작통권 환수는 주한미군의 평택 입주시기에 맞추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며,"2009년 얘기가 나오는 것이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하지만 실제로 협상할 것도 많고 하니까 2010년이나 2011년에 평택기지 입주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며 "그 결과와 맞춰서 작통권이 환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어느 때라도 상관없다"며 "우리의 방위력은 지속적으로 증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는 자기나라 군대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갖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며 "작통권이야말로 자주국방의 핵심이자 꼭 갖춰야 할 국가의 기본 요건"이라고 말했다.

작통권 환수 논의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라는 한나라당과 군 원로들의 주장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한나라당에서 만든 방향에 따라 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다시 들고 나와 시비하니까 도대체 어쩌자는 것이냐"며 "한나라당이 하면 자주국가,제2의 창군이 되고 참여정부가 하면 안보위기나 한미갈등이 되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