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웃게 만든 박남일 사장 누구?

취임 6개월 만에 대전도시공사 전국 최고공기업 만든 ‘경영의 귀재’

2015-02-01     김거수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전국지방공기업 가운데 최고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최근 공기업들의 잇따른 방만 경영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타 시·도 공공기관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또한 대전도시공사가 대전시의 자랑으로 떠오르면서 권선택 시장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 사장은 취임이후 현장 행정을 펼치며 오월드 눈 썰매장을 어린이들이 좋아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시찾는 오월드, 먹거리가 풍부한 오월드를 안전하고 어린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오월드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해 동심을 사로잡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일감부족으로 허덕이는 지역건설업체의 입장에서는 가뭄끝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친수구역 조성공사를 1년이상 앞당겨 추진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전시 부담금 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사업계획을 마련, 국토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중에 있어 향후 대전시 재정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권 시장의 탁월한 선택 이였다는 것을 증명해준 박남일 사장이 실력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경영성과와 더불어 나아가 대전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경영의 귀재' 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본지는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이번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분석해 봤다.

취임 6개월 만에 이룬 '거대한 성과'?

전국 최초로 시행된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지역사회에 등장한 박남일 사장은 취임 6개월만에 대전도시공사에 조직안정, 인사혁신, 부채감축 등의 변화를 주도하며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 부채비율의 감소다.

취임 당시 102%이던 부채비율이 지난 연말 50%선까지 끌어내려 전국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준공 후 2년 이상이 경과되어 자칫 장기 미분양으로 남을 뻔 했던 도안신도시와 남대전 물류단지의 개발용지들이 박 사장이 추진한 잔여용지 해소대책에 따라 10월 이후에만 12필지 510억 원어치를 매각함으로써 완전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어 앞날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이밖에 갑천친수구역사업 조기추진, 산업용지공급, 군사클러스터 조성계획 등 대전시 발전과 직결되는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경영능력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부드러운 조직 장악력?

박남일 사장은 올해 1월 1일자로 실처장 및 팀장급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대적인 직위공모를 실시했다.

박 사장은 기존의 연공서열보다는 업무능력과 추진력을 우선으로 인사를 단행해 열심히 노력하면 그만한 보상이 따른다는 기준을 직원들에게 제시하면서 직위공모 과정에서는 외부의 인사청탁 근절을 사전에 예고했고 청탁자에게는 불이익을 준다는 점도 분명히 하며 남다른 조직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 사장은 뜻밖의 부드러운 스킨쉽으로 직원들에게 다가서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환경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개인비용으로 체육대회 기념품을 제공했고 지난 12월에는 방한용 특수장갑을 선물해 환경노조위원장으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말에는 직원들이나 유관업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직원들도 모르게 아들의 결혼식을 올려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직원들이 오히려 당황스러워 하기도 했다.

박남일 사장, 이제는 대전의 미래를 계획한다

박남일 사장은 이제 대전의 장기적 발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대전시에 가장 필요하고 효과가 높은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업단지조성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수사령관과 만나 대전을 군수산업 크러스터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후 실무진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는 중이며 대전시와도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우선 산업단지부터 조성하고 입주업체를 모집하는 관행에서 탈피해 先입주업체선정 後산단조성의 방식으로 군사크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수사령부만 대전에 있을 뿐 방위산업체는 타지역에 있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못하는 실정으로 군사 크러스터 조성을 위해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전의 만성적인 산업용지 부족난을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139만㎡에 이르는 5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현장’에는 박남일 사장이 있다.

박남일 사장은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인으로 무엇보다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의 책임자들과 대화를 나누기 좋아한다. 역대 사장들 가운데 현장방문이 가장 빈번한 사장이라는 평가다.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바로 현장에 있다는 박남일 사장은 “잔잔한 바다에서는 훌륭한 선장과 선원이 나올 수 없다”며 어려움을 만나면 오히려 용기를 내고 역동적인 추진력을 발휘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적극적 사고, 진취적 행동, 야무진 일처리를 통해 전국의 어느 공기업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최고의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그는 페인트 공사비 수천만원을 아끼려고 직접 페이트를 구입해 일용직들에게 일을 시켜 시민들의 혈세 낭비를 줄인적 있었다.

그는 취임이후 현장 행정을 펼치며 오월드 눈 썰매장을 어린이들이 좋아할수 있는 눈 높이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시 찾는 오월드, 먹거리가 풍부한 오월드를 안전하고 어린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오월드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해 동심을 사로잡고 있다. 

박남일 사장은 수상소감에서도 밝혔듯 "대전시와 권선택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기업 사장으로서 경영성과는 물론이고 더욱 노력해서 대전발전을 견인하는 공기업의 모범을 제시하겠다”고 말해 대전시의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