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힙합R&B그룹 '업타운' 재결성한다

미국에서 살인혐의 받은 스티브 김, 무혐의 판정

2005-09-20     편집국

   
▲ 업타운의 리더 정연준. (오대일기자/노컷뉴스)
정통 힙합R&B그룹 업타운(UPTOWN)이 재결성한다.

업타운의 리더 정연준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초 기존의 업타운 멤버들을 모두 모아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금 녹음 중"이라고 밝혔다.

업타운은 정연준, 윤미래 등이 주축으로 지난 1997년 히트곡 '다시 만나줘'로 데뷔한 그룹으로 힙합R&B를 처음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물론 지난 2001년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며 활동을 중단했지만 '다시 만나줘', '내안의 그대', '나를 잊지마' 등의 곡은 여전히 인기를 얻는 중.

특히 정연준은 업타운 당시 무려 95%의 곡을 직접 작곡한 실력파로 타샤니, T, 박화요비, DJ DOC, 핑클, 이효리의 앨범에 꾸준히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내년 초를 목표로 녹음 중인 업타운의 새 앨범은 윤미래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참여한다. 윤미래는 '혼자의 음악을 더 하고 싶다'는 이유로 빠졌고, 대신 흑인 여성 래퍼가 함께 해 오리지널 흑인R&B를 선보일 예정. 랩을 한국어로 불러야하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을만큼 연습하는 중이다. 또 케이블 방송과 연계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 얼굴도 영입할 계획.

살인 혐의 받은 스티브 김, 미국 정부 상대로 재판 중

하지만 업타운 재결성을 위해서 음악 외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지난 2001년 한 멤버가 마약복용혐의로 미국으로 추방됐고, 지난해 말 멤버 스티브 김(한국명 김상욱)이 살인 혐의로 구속되는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 하지만 스티브 김의 혐의는 결국 누명임이 밝혀졌고, 얼마 전 무혐의로 풀려난 상태다.

정연준도 "스티브 김의 살인 혐의는 누명이고,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하며 "스티브도 한국팬들의 깊은 오해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티브 김은 자신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미국 법정을 상대로 재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연준은 교포가수 앤과 함께 그룹 슬로우 잼(Slow jam)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슬로우 잼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R&B 장르로 가장 R&B다운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