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에 따라 천가지 맛 '칼국수'

2006-08-11     정양화 기자

‘어렵사리 살았던 / 그 시절 / 긴 여름날 저녁 무렵 / 손칼국수 만드시는 어머니의 손놀림에/ 홍두깨가 바쁘다 / 한 번은 좁은 밭뙈기 넓히듯 / 두 번은 가난에 찌든 가슴 펴며 / 세 번은 자식들 배불리 먹이려고 / 둥글게 / 넓게 / 얇게…’

   
칼국수는 예전부터 자장면과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무더운 여름을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과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로 이기게 하는 칼국수는 면판과 칼만 있으면 번거로움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다. 칼국수의 종류도 재료만 다르게 첨가하면 닭칼국수, 해물칼국수, 들깨칼국수, 도토리칼국수, 제물칼국수 등 다양해진다.

칼국수는 국물 맛이 생명이다. 다양한 재료로 국물을 낼 수 있지만 닭고기와 멸치로 국물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칼국수에는 감자나 애호박을 넣으면 훨씬 맛이 좋다.

“얼큰한 칼국수에 깍두기나 겉절이를 곁드시면 시원 칼칼한 칼국수를 제대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 대흥동에 위치한 ‘시민 칼국수’ 사장의 말이다.

칼국수 맛있는 집
시민칼국수 (042)254-0888
신도칼국수 (042)253-6799
복수분식 (042)253-6518
동원칼국수 (042)484-9075
안동잔치국수 (042)586-5586
칼국수를 만드는 사람들 (042)477-8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