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사과 명품화’로 부농의꿈 이뤄

보은 김완희씨 부부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수상

2006-08-11     편집국

보은 황토사과 명품화에 기여해 온 충북 보은군 보은읍 노티리 김완희씨(57), 신경숙씨(50) 부부가 농협 중앙회에서 새 농민상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황토 사과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노티마을 초대 사과 작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노티작목반을 육성시켰다는 주위 사람들의 평가다.

해외 수출로 부농의 꿈 이루어…
이들 부부는 작목회원간 기술보급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함은 물론, 손수 기술부족 농가를 지도하는등 보은사과 명품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의 노력으로 인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출하하고 있으며,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권에서도 맛있기로 소문 나 서울 양재동 물류센터에서 타지역 농산물보다 높은 값에 지속적인 납품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수출단지로 지정받아 대만,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수출하고 있어 김완희 회장은 부농의 꿈을 이루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김완희씨의 이런 노력을 인정하여 지난 6월 1일 이들 부부에게 ‘새농민상’을 수여했다. 이어 박성환 농협보은군지부장은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3차 심사를 통해 엄정하게 선발되는 농협 최고의 賞”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새농민상을 수상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
보은 황토사과에 대한 특징을 설명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완희씨는 “보은 황토사과는 단맛을 내는 성분들이 많아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좋다”면서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변비예방에 탁월한 효과는 물론 황토가 지닌 ‘미네랄’로 인하여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작목반 회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보은 황토사과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여 친환경 농법으로 사과농사에 오늘도 땀 흘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김회장의 생활신조가 무엇이냐고 묻자 “저는 평소 ‘일근천하무난사’라는 격언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는 즉,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이세상에 이루지 못할 게 없다는 뜻으로, 본인은 성실을 바탕으로 근면·검소하며 신용을 제일주의로 살려고 노력중에 있다”며 “그리고, 집사람이 제가 하는 일에 묵묵히 돕고 있으며, 슬하의 4남매도 말썽없이 잘 자라고 있어 이를 큰 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히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농촌의 큰 일꾼임을 한눈에 읽을 수 있었다.

 / 송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