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문재인 대표의 대전 방문
대전서 11일 당 최고회의 열려… 권 시장 재판 언급 관심 집중
2015-03-08 조홍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현장 최고위원 회의 두 번째 지역으로 대전을 선택한 것을 두고 16일 권선택 대전시장의 재판 선고공판에 대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대전방문에서 경쟁자였던 박지원 후보에 비해 권 시장 재판 목소리를 약하게 냈던 문재인 대표가 과연 이번 방문에서는 어떤 목소리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번 지도부가 전북에 이어 두 번째를 대전을 선택한 배경에는 권선택 시장의 재판 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뭇매를 맞은 ‘호남총리론 발언’과 최근 KTX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 무산에 대한 충청 민심을 달래는 차원인 것으로 엿보인다.
한편 8일로 취임 1달을 맞이한 문재인 대표는 당내 혁신과 소통에 주력하면서도 최근 호남과 세종, 3.1절에는 천안을 잇달아 방문하며 당의 지지도와 자신의 존재감을 위한 발걸음을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