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계륜, 안희정에 쏠리는 여권의 관심
2006-08-12 편집국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와 신계륜 전 의원이 8.15 특별사면을 통해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여권의 향후 정계개편과 관련해 이들의 역할이 주목된다.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 안희정씨가 논란 끝에 8.15 사면을 통해 정치적 권리를 회복했다. 범여권의 마당발로 불리는 신계륜 전 의원도 의원직을 상실한 지 반 년만에 사면 복권돼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 두 명은 대통령 측근과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정치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했다.
안희정씨는 "앞으로 어떤 신분이나 조건에 있든지 간에 당원과 민주시민으로서 도리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계륜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 지는 것만 빼놓고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초보적 단계인 만큼 이들 두 명이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펴기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비중이 큰 안씨와 신 전 의원을 복권 또는 사면복권시킨 것은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정계개편과 차기 대선 등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만큼 '정권 재창출'을 위한 두 명의 움직임이 곧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안희정씨의 경우 청와대에 들어가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마무리를 돕거나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신계륜 전 의원도 노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내고 고건 전 총리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점 때문에 범 여권 결집 과정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