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Vs 朴… 충청권 의원 YTN 토론서 날선 공방 벌여
이장우, 박수현 의원 종북논란 및 국가보안법 관련해 날카롭게 맞서
2015-03-10 조홍기 기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이 10일 나란히 YTN 의원 직격토론에 출연해 리퍼트 대사 피습으로 불거진 종북논란과 국가보안법에 대해 날선공방을 벌였다.
이장우 의원은 “김일성을 20세기 훌륭한 지도자라고 평하고 또 남한 내에는 훌륭한 대통령도 없다는 이런 과정도 있었고 그동안 주체사상 주사파들이 했던 정치사상 강좌들 이런 것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압수수색물에도 나와 있다”며 “민족주의로 위장된 뼛속까지 주체사상으로 아주 일관되어 있는 종북주사파”라고 압박했다.
반면 박수현 의원은 “김기종씨는 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그런 정신질환자일 것”이라며 “실제로 지금 아마 이 사람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은 그런 치료기록이 있다는 소리를 저희가 듣고 있다”고 방어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토론이 길어지면서 두 의원은 대립각을 내세웠다.
이장우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이석기를 포함한 공안사범 3500명 가까이 석방하하면서 그런 사람들이 지금 테러의 중심에 서 있는 거 아니냐”며 “원죄가 있는 야당에서 대테러방지법이나 국가인권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데 도리어 거꾸로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박수현 의원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 억울하게 갇혀있던 사람들에 대한 인권 차원에서 바로 잡은 것에 대해 이렇게 지적하면 안된다”며 “이장우 의원께서는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사회를 너무 건강하지 않게 보는 그런 시각을 가지셔는 안 된다”고 맞섰다.
결국 두 의원은 유기준. 유일호 장관 임명에 관한 쟁점까지 공방을 벌인 끝에 토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