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공단 오세은 후보자, 청문회서 뭇매 맞아
각종 부동산 투기 의혹제기… 환경분야 등 전문성 조차 낙제점
2015-03-11 조홍기 기자
대전시의회가 대전시설공단 오세은 이사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오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재산 형성 관련해 집중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구미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주로 서울과 대전에 거주했는데 지역 여러 곳에 집 6채를 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거용이 아닌 것도 있는데 주택 구입 과정을 정확하게 밝혀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전문학(새정치민주연합 서구6) 의원은 "대전시 하수 처리장 이전 기한이 2030년인데, 기부채납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어떻게 되느냐"며 물었고 오 후보자가 당황해하며 답변을 피해가자 오 후보자의 업무 파악 수준과 자질을 강하게 비판했다.
당초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청문회는 청문위원들 중 다수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수월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은 결과 후보자 도덕성 문제와 전문성이 크게 지적됐다.
청문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토대로 이달 16일 오전 특별 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