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대전 시티즌 개막전 모습 드러내
선고 공판 하루 앞두고 시청 간부들과 경기 관람
2015-03-15 조홍기 기자
15일 대전시티즌이 개막 후 첫 1부리그 경기를 가진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이 시청 간부들과 경기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시티즌 경기는 비록 0:2로 졌지만 권 시장은 이 날 시청간부들과 오찬을 한 후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경기에도 응원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고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판부의 판단에 대전시민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5900만원을 검찰이 구형했던 만큼 16일 오후 3시 열리는 1심 판결에 따라 권 시장이 웃을 수 있을지 아니면 무거운 짐을 계속 짊어질지 결정된다.
그러나 1심 판결 이후 양측 모두 항소할 가능성이 크게 때문에 권 시장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대법원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판부 판단의 주요 쟁점은 권선택 시장이 고문으로 있던 '대전 미래경제연구' 포럼 활동을 사건선거운동으로 인정할 지 아니면 포럼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 수집된 증거를 '독수독과'를 적용해 위법으로 판단해 증거의 효력이 없음이 될지가 중요한 요소다.
지난 11일에는 선고공판을 앞두고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총출동해 대전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야당단체장에 대한 사법부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권선택 구하기'에 나서 전국적인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