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인식 대전광역시의장은 누구?

대전시의회 최초 내리 3선… 충청권 광역의회 첫 여성 의장

2015-03-26     조홍기 기자

<7대 대전시의원 2015 릴레이 인터뷰>  ⑫ 새정치민주연합 김인식 대전시의장

김인식 의장(서구3, 가수원, 관저1, 관저2, 기성)은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여성 최초의 내리 3선 의원이자 충청권 광역의회 첫 여성의장으로서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하며 여성의 정치참여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며 여.야를 막론해 여성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어린이집과 웅변학원을 운영하며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유세단장과 시당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권에 문을 두드려 제5대 대전시의회 비례대표에 당선되면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6대 선거에서 박병석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박 의원의 텃밭인 서구3 선거구에 지역구 시의원으로 도전해 압도적으로 상대후보를 누르고 여성 최초 부의장을 맡아 강한 카리스마와 여성의 섬세함을 기반으로 한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최초 내리 3선에 당선되면서 결국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추대되면서 지역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시의회 교육위 수석전문위원 임명과 관련해 국회의원 보좌관 영입설로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맞으며 리더십의 상처를 받는 듯 했지만 결국 한 발 물러서고 갈등을 해결해 의장으로서의 위기대처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의장은 초선이었던 지난 2007년, 대전시 건축물의 허가 등에 있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공공기관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시설 설치사항 사전검사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전국에서 최초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전담민원창구를 자치단체에 개설해 다문화가족이 정착을 할 때 여러 행정기관을 돌아다니며 민원상담을 받아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대전광역시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이 학교급식에 유통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을 때 ‘대전광역시 교육청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인식 의장을 본지가 만나 인터뷰했다.

Q. 시의회 의장 활동에 대한 소감은?

A. 지난해 7월 의장으로 취임한 이래 의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시정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의사결정 해야 하는 책임감에 항상 어깨가 무겁게 느낀다.

그렇지만 한시도 시민의 대표인 의회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바쁘게 일하면서 한편으론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의정을 펼치려고 노력해왔다.

지난 6․4지방선거를 통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시정을 잘 살펴 기본이 바로선 안전한 대전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면서 특히, 여성을 포함한 보육·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대전을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충청뉴스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반년이 지나 1년을 향해 가는데 그동안 무엇을 추진했나?

A. 개원이후 두 차례의 정례회와 두 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총247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다. 특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들의 입법발의 조례안도 더욱 더 활발해져 총31건이나 된다.

특히, 지난해 제216회 제2차 정례회 회기활동에 대해서는 지역 언론으로부터 ‘업그레이드 된 시의회’라는 호평을 들을 정도로 수준 높고 성숙한 의정활동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특권 없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고질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의원 공무국외활동에 대한 당위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강도 높게 개선시켰다.

또한 그동안 관행처럼 외지로 나갔던 전체의원 연찬회도 개선시켜 원도심인 시민대학에서 강의와 토론 위주로 검소하고 알차게 진행하면서 관내에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의회 회의실과 2층 로비공간을 무료로 개방했으며, 본회의장도 어린이 모의의회로 활용토록 했고, 대전시 여성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성평등 정치문화 등에 대한 토론회도 한 바 있다.

아울러 현행 제도상 지방의회에 인사청문회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간담회 운영규정을 만들어 공사·공단 사장에 대한 의회 주도의 인사청문회를 두 차례 실시했다.

이런 모든 성과가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협력해주신 동료 의원들의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Q. 2015년도 의정활동 계획은?

A. 금년은 제7대 의회가 실질적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는 해이다. 먼저 의회 내부적으로는 취임직후 말씀드렸던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시민과의 소통을 넓혀나가기 위해 의회 공간 무료개방, 모의의회 운영,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상임위원회와 연관성 있는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전문성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정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해 전문성을 제고시키겠다.

아울러 대전·충청·세종 시·도의회 의원 간 상호 정보교류와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대처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발전을 위한 지역현안사업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심재생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면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엑스포 재창조,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등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시민의 관심과 지원을 모아 나가겠다.

Q. 최근 중점적인 현안사항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나?

A. 대전시가 풀어나가야 할 현안사업이야 많지만, 우선 과학벨트사업, 엑스포 재창조,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등이 더 이상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하겠으며, 의회차원에서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지난해 12월 사이언스 콤플렉스사업의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협의가 진행 중인데, 창조경제 관련시설을 포함한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대형 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지역상품 우선구매라든지 소상공인 보호대책 등과 같은 보완대책이 잘 갖춰지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하겠다.

다음은 지난해 도청이전특별법이 국회통과에 따라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을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앞으로 옛 도청사 부지에 대한 지역에 적합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하는데, 특히 옛 충남도청사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이를 중심으로 문화와 역사성을 담아 원도심 활성화에 큰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이 금년에 진행될 것으로 아는데 의회에서도 시민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면서 원도심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KTX호남선 서대전역 미경유 결정에 대한 후속 보완대책을 마련해 시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아야하겠다.

그리고 도시철도 2호선건설과 관련해서 대전시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는 물론 대중교통을 과학 도시답게 만들자는 취지로 건설방식을 트램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의 특성에 맞으면서, 교통소외지역에 대한 지역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 줄 수 있게 건설되도록 의회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시민의견이 왜곡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나가겠다.

Q. 독자 및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항상 우리 시의회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충청뉴스를 사랑하시는 네티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7대 대전시의회는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의정슬로건으로 정했듯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저를 포함한 22명의 시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내 가정 살림을 하듯 내 가족을 보살피듯 약속에서 실천까지 대전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겠다.

시민 여러분과 네티즌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그리고 질책을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