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당진 고속도로 마곡사 부근, 돌풍으로 대형사고 위험

도로공사, 위험지역 알면서도 대비책 없어 비난 커져

2015-03-27     김거수 기자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마곡사 부근 터널을 지나자마자 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지역은 터널을 지나자마자 돌풍이 부는 지역으로 노면 또한 매끄럽지 않아 운전에 서투른 여성 운전자들이나 초보운전자들에게는 공포의 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나 무거운 짐을 싣고 나르는 대형트럭은 돌풍이 심할 때는 무거운 자재들이 도로에 떨어질 위험성도 충분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지에 제보를 요청한 여성운전자 A씨에 따르면 “이곳을 지날 때면 항상 긴장을 해야 하고 처음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위험지역이라는 알림판도 전혀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무섭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담당자는 “그곳이 돌풍지역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전광판이나 알림판 등 속도제한 알림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대전-당진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유치해 운전자들이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고 도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안전에 있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평균 풍속 20m/s가 넘는 강풍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천~목포구간과 30m/s가 넘는 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영동고속도로 횡계~강릉 중앙고속도로 제천~영주 등 이 있으며 이런 곳에는 대개 바람 세기를 알려주는 ‘바람자루’가 설치되어 있다.

점차 통행차량이 많아지고 있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의 안전불감증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지 운전자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어 고속도로를 담당하고 있는 당국의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