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국제화센터' 내부 갈등 커지나
동구의회, 학부모 기자회견 열고 한현택 동구청장 공개 비판 나서
2015-04-07 조홍기 기자
대전 동구가 '국제화센터' 운영 포기 선언한 것을 두고 동구의회와 학부모들이 반발하며 운영포기 선언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등 사태가 벌어지면서 갈등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호덕 동구 부구청장은 6일 "그동안 민간위탁으로 운영해오던 (주)웅진씽크빅이 기간만료로 철수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3차례에 걸쳐 민간위탁 전국 공모로 수탁자를 찾으려 했으나 결국 신청기관이 없어 본 사업의 지속 추진이 불가해 새로운 활로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동구의회와 학부모들은 7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구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중단 선언한 자체는 처음부터 운영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라며 "이 같은 처사는 25만 구민을 짓밟는 처사이고, 있을 수 없는 집행부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구 국제화센터 건립은 한현택 동구청장의 공약사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문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요한 사안이었던 만큼 직접나서 설명해야 했지만 한 청장 대신 부구청장이 나서 공개선언을 하면서 한 청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