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백낙구 행정자치위원장은 누구?

38년 공직생활, 부시장, 부군수 경험…지방행정 전문가

2015-04-22     김거수, 조홍기 기자

<10대 충남도의회 상임위원장 2015 릴레이 인터뷰> ② 새누리당 백낙구 행정자치위원장

충남도의회 백낙구 행정자치위원장(보령2 / 웅천읍, 남포면, 주산면, 미산면, 성주면, 대천3동, 대천4동, 대천5동)의 경력은 화려하다. 특히 지방행정 경험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다양한 요직을 거치며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위원장은 충남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며 예산투자담당관, 법무담당관을 비롯해 보령 부시장, 부여 부군수 등을 역임하고 지난 8대에 도의회에 입성했다.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온 만큼 기획과 예산에 있어 꼼꼼함을 자랑했던 그는 8대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역시 백낙구’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도의회에 재입성한 백 위원장은 재선의원인 만큼 초선에서 하지 못한 보다 성숙한 지방정치를 실현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의회에 입성하자마자 7명의 동료의원들과 기획조정실, 안전자치행정국 등 도정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소관 실국원의 예산·결산심사 및 행정사무감사와 2015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꼼꼼한 점검을 펼쳤다.

또한 백 위원장은 충남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충남발전연구원, 지역의 공공개발을 담당하는 충남개발공사 등 출자출연기관에 대하여 심도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지방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집행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백 위원장은 최근 중점적인 현안사항을 묻는 질문에 “지역구인 보령지역은 민선자치가 출범한지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고령화의 급속한 증가, 산업기반시설의 취약, 인구의 지속적 감소, 기업유치의 어려움 등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 와 맞물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보령 다기능 복합신항 건설’, ‘관내 국도의 조기 고속화 추진’, ‘지역 특산물 판매장 건립’, ‘장항선 철도 개량사업 조기 마무리’ 등의 사업 추진이 필요해 지역의 김태흠 국회의원과 김동일 보령시장과 힘을 모아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또한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묻자 “큰 틀에서 도정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분배하고 필요인력을 배치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를 관장하는 위원회”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양대 수레바퀴”라고 말하는 백낙구 위원장을 본지가 만나 최근 현안사항과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정치입문 배경이 궁금하다.

A.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왔다. 약 38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방행정을 두루두루 경험했다. 때문에 40여명의 동료의원들 그 누구보다 지방행정의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지방행정에 능통한 공직자 출신이 지방의원이 되어 충남도가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지방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지난 제8대 도의원을 경험한 바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의원으로 당선됐다. 재선의원인 만큼 초선에서 하지 못한 보다 성숙한 지방정치를 실현하고 싶다. 항상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가 되겠다. 도내 곳곳에서 쏟아지는 도민의 목소리를 한 치의 왜곡 없이 오롯이 담아서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지방의회의 중요한 권한 중 하나는 집행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강하고 분명하게 견제할 것이다.

지방의회도 시대의 상황과 변화의 흐름에 따라 변해야 하고 지방의원의 전문성도 더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협력으로 충남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Q. 반년이 지나 1년을 향해 가는데 그동안 무엇을 추진했나?

A. 가장 큰 성과라면 7명의 동료의원들과 기획조정실, 안전자치행정국 등 도정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소관 실국원의 예산·결산심사 및 행정사무감사와 2015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세세하게 점검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충남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충남발전연구원, 지역의 공공개발을 담당하는 충남개발공사 등 출자출연기관에 대하여 심도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것이다.

기획조정실 등 10개 실국원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하여 2014년 업무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집행부의 국비확보 노력 부족, 도지사 공약사업의 시군비 부담 가중 등 잘못된 행정행태를 꼼꼼하게 따져 물었다. 대안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 시정요구 9건, 처리요구 15건, 제안 20건 총 44건에 대하여 도 집행부 및 출연기관에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한가지 기억될만한 사건을 얘기하자면, 충남도의회에서는 지방의회 부활이후 매년 4개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하였다. 시군에서는 시군의회와 도의회 감사 중복 등으로 업무공백이 발생한다고 불평불만과 함께 시정을 호소해 왔다. 이에 제10대 행자위에서는 필요한 경우 서류로 제출받도록 결정하였고, “시군의회의 감시와 견제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방분권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시군에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과감하게 폐지한 바 있다.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의원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하였다. 지난해 10월말에 미국, 캐나다 선진국의 재난재해 대응능력 및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도 집행부에 정책제언을 한 바 있다. 심도있는 예산심사 및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하여 자체적으로 역량강화 연찬회를 개최하였고, 각종 도유재산 관리계획 대상지의 사전 현장점검 후 심사하여 도 집행부 및 도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위원장이 아닌 의원 개인의 의정활동에도 최선을 다하였다. 감사위원장의 장기적 부재에 따른 부작용 등 2건에 대한 5분 발언을 통하여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였고, 도정의 핵심시책인 3농정책의 바람직한 추진방향과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한 도정(교육행정)질문을 통하여 개선을 요구하였다. 더불어 충청남도 보증채무관리조례 일부개정안 등 2건을 의원 대표발의하여 자치입법활동에도 적극 동참한 바 있다.

Q. 최근 중점적인 현안사항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나?

A. 지역구인 보령지역은 민선자치가 출범한지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고령화의 급속한 증가, 산업기반시설의 취약, 인구의 지속적 감소, 기업유치의 어려움 등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 와 맞물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보령 다기능 복합신항 건설”, “관내 국도의 조기 고속화 추진”, “지역 특산물 판매장 건립”, “장항선 철도 개량사업 조기 마무리” 등의 사업 추진이 필요한데 지역국회의원 등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언론에서도 현재의 충남도정을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보도하였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 몇년간 공공기관 청렴도, 고충민원처리 등 전국 최하위로 평가받았고, 도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 사업 등은 좌초되었다. 안희정 도지사의 대표적 공약사업인 3농혁신 마저도 전농 충남연맹 등 진보적인 시민단체로부터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도가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충남도의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국회 및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해 나가도록 하겠다.

Q. 2015년도 의정활동 계획은?

A.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충남도의 기획. 예산. 조직과 인사, 감사 및 홍보 등 도정의 중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를 관장하고 있다. 때문에 의회내 다른 위원회보다 많은 안건을 심사하고 의결해야 한다. 저는 제10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동료의원들과 협력하여 충남도와 도의회가 상생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0년이 넘어 사람으로 비유하면 성년이 되었다. 지금까지 성장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온 만큼 성숙된 지방자치가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의원으로서 도민의 소중한 뜻을 헤아려 충실하게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를 하겠다.

지방의회의 중요한 권한중 하나는 집행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강하고 분명하게 견제할 것이다.

또한, 의회의 기능이 견제와 감시가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의회로 거듭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상황과 변화의 흐름에 따라 지방의회도 변해야하고 지방의원의 전문성도 확보되어야 한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협력으로 우리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데 충남도의회 의원의 한사람으로 일조할 것을 약속드린다.

Q. 도의회 상임위 활동에 대한 소감은?

A.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실국은 도정을 기획하고 인사와 예산, 감사와 교육, 홍보 등 도정의 중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도정의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의 지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큰 틀에서 도정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분배하고 필요인력을 배치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를 관장하는 위원회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의 지난 38년간의 공직경험이 상임위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도정의 주요정책과 각종 조례 제·개정안, 예산안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통하여, 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는 물론 제대로 된 감시 활동을 하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풀뿌리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싶다.

Q. 독자 및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먼저 충남도의회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210만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 진정으로 도민이 원하고 행복해지도록 충남도의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도 지방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질책해 주시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양대 수레바퀴와 같다. 바퀴의 한쪽이 기울어지면 원활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충남도와 도의회가 상생 발전해 나가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더불어 충청뉴스의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충남도의회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