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ㆍ성매매 혐의 구속

2006-08-18     박장선 기자
현직 경찰이 또?
뇌물수수ㆍ성매매 혐의 구속
   
유흥업소의 채무 관계를 해결한 뒤 이 중 일부를 챙기고, 성을 매수한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은 17일 유흥업소의 외상값을 대신 받아 이 중 일부를 받고 수차례에 걸쳐 성을 매수한 혐의(뇌물수수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으로 충남지방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A경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채무를 해결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같은 경찰서 소속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관내 유흥주점 업주 C씨의 부탁을 받고 외상값 2450여만원을 대신 받아 준 뒤, 이 중 550만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또 지난 2004년 12월 중순부터 4차례에 걸쳐 유흥업소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경찰서 소속의 B씨는 외상값 해결로 A씨가 업주 C씨로부터 받은 돈 중 200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함께 C씨로부터 20만원 상당의 옷을 선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 관계자는 “현재 A씨 등은 축의금조로 받은 것이라며 모든 사실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A씨 등의 혐의에 대한 진실 유무는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해 A씨에 대해 성매매 혐의로 자체 조사했으나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해 검찰 지휘를 받아 사건을 종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박장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