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익환 충남도의회 부의장은 누구?

태안군 발전 이끈 주역, 지역민의 든든한 ‘대변인’

2015-04-27     김거수, 조홍기 기자

<10대 충남도의회 2015 릴레이 인터뷰> ⑥ 새누리당 유익환 부의장

태안군 발전에 든든한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충남도의회 유익환 부의장(태안1 / 태안읍, 원북면, 이원면)이다.

태안에서 태어나 태안중, 서산농고, 상지대를 졸업한 유 부의장은 부친의 가업을 물려받아 농장을 운영하면서 태안JC 회장과 태안군 농업경영인 초대 회장을 맡아 서서히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태안군의회에서 2·3대 군의원을 역임하면서 지역에 내재된 많은 현안들을 처리, 지역민들의 정치적 신뢰를 받기 시작한 유 부의장은 2002년 무소속으로 충남도의원에 출마했지만 쓰라린 낙선을 경험했다.

이후 심대평 전 지사와 인연을 맺은 유 부의장은 국민중심당 소속으로 지난 2006년 8대 도의회에 마침내 입성했다. 9대에는 자유선진당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10대 의회에도 새누리당으로 당선에 성공, 내리 3선을 기록하며 지역민들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입지를 갖추게 됐다.

유 부의장이 충남도의원으로 입성하면서 태안군도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했다. 충남 관광산업 발전 및 안면도 개발사업의 정상추진에 앞장선 유 부의장은 특히 독거노인 대책수립 추진 등 충남도 행정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교육에도 관심이 많은 유 부의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 먹는물 안전 대책을 마련했으며 도교육청의 안전 예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안전 관련 주의를 다시 환기시키는 등 부의장 직함에도 동분서주 바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가 터지자 유 부의장은 직접 태안기름유출사고피해지역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며 유류피해 보상 문제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지와 만난 유 부의장에게 부의장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일하는 부의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장에게만 집중돼 있는 사무를 분할해 부의장과 의원 모두가 공감과 소통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만의 정치적 가치관을 언급했다.

최근 중점적인 현안사항을 묻는 질문에 유 부의장은 지역구 태안군의 시급한 현안사항을 언급했다. 특히 “태안군의 경우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 빠른 시일 내 정비해 재추진 해야한다. 저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하고 개선점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안읍 장산리부터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잇는 국도 77호선 노선 지정 역시 태안군의 시급한 현안문제임을 언급했고 “8년째 접어든 유류피해 배·보상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 현재 80%정도 화해조정 중이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은 태안 군민을 달랠 방법이 필요하다”며 지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태안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유익환 부의장을 본지가 만나 최근 현안사항과 올해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좌우명이 있다면?

A. 좌우명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다. 하지만 항상 처변불경(處變不驚)을 잊지 말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었다. 항상 가슴 깊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곱씹어 보면 무슨 일이 생겨도 놀라지 않고, 무슨 일이 생겨도 가볍게 행동하지 말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놀라지 말라는 것은 지역에 깊이 내재한 현안을 현명하게 대처하라는 숙제였고, 가볍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은 지역민을 섬기라는 뜻이었다. 지역민을 섬기고 지역 현안을 해결했을 때 비로소 내 역할을 다했다고 믿는다. 우리사회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모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부모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책을 제안하고 싶다. 누구나 균등하며 행복한, 즐거운 충남을 만들어 보고 싶다.

Q. 10대 도의원으로  하고 싶은 일은?

A. 의회는 우리 도민의 대의 기관이다. 한마디로 도민의 말을 섬기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기관이다. 군 의회부터 도의회 부의장에 이르기까지 2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고 서로 소통한 결과, 충남은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한다.

감시와 견제가 균형 있게 갔을 때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었다. 부의장으로써 이름뿐인 부의장이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일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의장에게만 집중돼 있는 사무를 분할해 부의장과 의원 모두가 공감과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충남의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겠다. 당장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수포로 돌아갔고,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역시 늪에 빠져버렸다. 이 두 개 사업은 충남 도정이 외친 환황해권개발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장 두 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의 환황해권개발은 울림 없는 메아리에 그칠 것이다. 이 두 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집행부를 독려하고 지역민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생각이다.

Q. 최근 중점적인 현안사항을 꼽는다면?

A. 앞서 말했듯이 지역구인 태안군의 경우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도에서 1991년 충남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처음 공표했다. 이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였다. 지역민도 반겼다.

하지만 24년이 지난 지금, 지역민은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올 1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취소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서 더 그렇다. 도정의 오점으로 남을 만큼 큰 실패 사례이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는 말이 있다. 안면도가 그렇다. 처음 발표했을 때 환호와 함성으로 요란했다.

그러나 알맹이는 없었다. 빠른 시일 내 정비해 재추진되기를 희망한다. 저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하고 개선점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도에서는 난개발 방지라는 이유로 일괄매각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 바로 건설, 부동산 경기가 매우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분 개발이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개발을 시행했을 때 지역민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태안읍 장산리부터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잇는 국도 77호선 노선 지정 역시 태안군의 시급한 현안이다. 이 현안이 해결되면 환황해권시대에 발맞춰 서해안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활성화와 원활한 여객·물류 수송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꼭 필요하다.

유류피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이다. 8년째 접어든 유류피해 배·보상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 현재 80%정도 화해조정 중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태안 군민을 달랠 방법이 필요하다. 그나마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무거운 짐을 하나 덜은 기분이다.

Q. 지역 중점사항에 대한 해결은?

A. 태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덕분이다. 태안군은 휴양과 관광 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태안의 개발이 더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태안의 경우 국립공원에 묶여 개발이 어렵다는 양면성이 있다. 삶을 윤택하려면 개발이 먼저이고, 휴양을 고려하면 보존이 우선 시 돼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OC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적극적인 세일즈 정책이 뒷받침됐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밀려오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해미공군비행장에 민강항공 시설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77호선 노선 지정 및 건설을 위해서도 국회의원과 정부를 설득할 것이다. 2010년 국도 승격을 위해 건의하기도 했다. 국토부가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고삐를 죄겠다.

Q.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좋은 글귀가 있어 전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세상을 살기 좋게 변해가고 있지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뜻이 있다. 살 집은 넓어졌지만, 가족은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행복이라는 단어가 우리가 갈망하는 자체로 여겨지고 있다.

지역민들은 복지와 경제, 교육에 대한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다. 복지는 저소득층 기초생활 보장과 더불어 지역의료시설 확충 등이다. 경제 활성화는 농어촌정책을 제대로 해달라는 요구사항이다. 국민참여형 축제 확대와 문화시설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교육 문제는 시설 개선과 우수교사 채용 등 교육의 품격을 높여 달라는 갈망이 많았다. 이런 욕구는 우리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현안이자 목소리이다. 앞으로 이런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충남도의회 40명 의원 모두 소통하고 오로지 도민을 위한, 도민을 위해 발로 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