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은 누구?

홍문표 예결위원장과 예산 발전 100년 앞당긴 ‘일꾼’

2015-04-28     김거수, 조홍기 기자

<10대 충남도의회 2015 릴레이 인터뷰> ⑦ 새누리당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김기영 의장(예산2 / 삽교읍, 대흥면, 응봉면, 오가면, 덕산면, 봉산면, 고덕면, 신암면)이 지난 16일 있었던 예당저수지 물넘이확장공사 기공식을 주도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초석을 다져 예산 발전을 100년 앞당겼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홍문표 예산결산위원장과 함께 동분서주 움직이면서 지역구 발전을 위한 최대 규모 예산 확보에 큰 힘을 보태 지역민들로부터 ‘일꾼’ 같은 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내리 4선을 기록하며 제10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오른 김기영 의장은 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심각한 갈등을 특유의 정치력과 포용력으로 난항을 겪었던 파행 의회를 수습하는 등 탁월한 정치력을 보여줬다.

예산출신의 김 의장은 삽교중, 홍성고, 청양대학 자치행정과를 졸업하고 낙농가들의 모임인 낙우회 총무를 시작으로 삽교 청년회 회장, 새마을지도자를 거치면서 1994년 충남도 최연소 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김 의장은 7대 도의회에 입성해 충남도청이전추진지원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의정활동에 두각을 나타냈고 8대 의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장, 9대에서는 제1부의장을 맡으면서 서서히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김 의장은 내포신도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토론회를 펼치는 등 충남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월 전국시도의장협의회에서 주최한 ‘제1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확고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내리 4선의 기록을 써내며 당당히 충남도의회 의장에 자리에 올라 같은 지역구의 홍문표 예산결산위원장과 함께 예산군 발전에 ‘쌍끌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예산군 삽교읍 신가리 소재 삽교국민체육센터 준공 ▲백제의 미소길 개통 ▲예산보훈회관 신축 ▲삽교역사 신설관철 등은 김 의장이 수차례 현장방문 하면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이 돋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 의장은 이제 의장에 자리에 있는 만큼 지역구 발전과 더불어 충남도 전체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충남도 환황해권 개발과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 등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합리적인 의회운영으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하는 김기영 의장을 본지가 만나 최근 주요 현안사항과 앞으로의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4선 의원으로 오랜 동안 도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인만의 의정철학이 있다면?

A.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지역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제든 도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보듬어 줘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신념은 변함이 없다.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은 의회에서 더 열심히 하라는 소중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열망을 담아 보답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모든 의원님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냉정하고 통찰력 있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건전한 비판은 곧 우리 지역사회 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발우일심(發于一心)이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한마음에서 일어난다는 뜻인데 나무는 가지도 많고 잎도 많지만, 모두가 한 뿌리에서 나왔듯이 사람은 교제도 많고 일도 많지만, 모두가 한마음에서 일어난다는 뜻이다.

도의회와 집행부, 지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은 하나다. 더 나은 지역 발전과 복리 증진, 삶의 질 향상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충남도의회가 발로 뛸 것이다.

Q. 충남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번 10대 도의회가 충남 발전을 위해 역점을 두고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A. 충남은 현재 뜀틀 위에 서 있는 선수의 모습과도 같다. 충남의 진퇴 결정은 바로 지금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충남도는 환황해권 개발과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 등 굵직한 현안이 산재해 있다. 또한, 당장 대중국을 겨냥한 지역 발전이 시급하다. 충남은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중국과의 거리도 가장 가깝다.

당장 서산해미공군비행장의 민간비행장 유치가 시급하다. 민간비행장 유치를 통한 관광자원 흡수라는 호재를 이끌어내야 한다. 현재 전문가 구성을 통한 의견이 수렴 중으로, 조만간 사업의 타당성 논리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비행장 주변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 철강, 자동차 부품 단지 등 앞으로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2016년 아산 전국체전 준비,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의 조속한 조성, 지역 간 갈등해소 및 상생발전 등이 역점을 두고 풀어가야 할 숙제다.

Q. 집행부의 견제 감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지방정부 차원에서 볼 때 제10대 도의회는 여소야대 국면이 맞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 아래에서 상대적으로 단체장에게 많은 권한이 집중되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매우 중요한 의회 본연의 역할이다.

2기째 접어든 안 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해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안 지사는 젊고 똑똑하고 그간 민선5기 도정운영도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어왔다고 평가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앞으로 모든 정책에 대해 사안별로 따질 것은 따지겠다.

물론 집행부 사업추진에 대해 쓸데없이 발목을 잡을 필요는 전혀 없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되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확실히 견제하고, 협조할 부분은 시원하게 협조하겠다.

Q. 현재 충남 농업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도의회 차원에서의 방안은 무엇인지?

A. 3농혁신은 충남도가 2011년부터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민선6기에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3농혁신의 핵심은 농어업인들이 주체가 돼 안심하고 농어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된 농수산물을 생산하고 제 값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안타깝게 농촌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그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그로 인한 병해충, 특정 농산물의 과잉생산으로 농산물 가격 폭락 등이 지적되는데 무엇보다도 불합리한 유통구조가 문제이다.

산지와 시장 간 큰 폭의 가격 차이가 발생해 소비는 줄고 산지농산물은 제 값을 받지 못해 농촌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중 FTA도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중국의 농산물 생산량이 한국의 27배에 달하는 반면 가격은 3∼4배 저렴하다. 특히 쌀의 경우 국민의 주식량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안정된 쌀 생산과 적정가격 유지에 정부와 국회차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도의회도 의회 차원에서 도에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우선, 한중FTA에 따른 우리 도 민감 농업품목에 대해 대정부 건의를 통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안 지사의 3농혁신 정책에 한중 FTA 대응방안을 포함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Q. 마지막으로 충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4선이라는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 또 도의회 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겨 주신 동료의원들과 도의회를 아껴주고 성원해 주시는 210만 도민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린다.

한편으로는 도의회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민생 현장을 살피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합리적인 의회운영으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의회 위상을 정립하고 도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도민과 함께하는 도의회를 만들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