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사곡면, 다문화가족 행복꽃동산 조성
방치된 땅 활용해 경관도 조성하고 다문화가족 소속감도 높여
2015-05-18 김거수 기자
공주시 사곡면이 마을의 버려진 땅을 활용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꽃동산을 조성해 화제다.
시에 따르면, 공주시 사곡면은 지난 16일 사곡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행복꽃동산 조성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민자들은 가족, 이웃들과 함께 화단을 만들고 함께 식사를 하며 정서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트남에서 시집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결혼이민자는“공원 안에 베트남 국기가 펄럭이고 있으니 고향 생각이 나면서도 한편으로 뿌듯하다”며 “고향생각이 날 때마다 이곳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는 지역의 방치된 땅을 활용,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물론 다문화 가족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는 1석 2조의 행사였다는 평이다.
김학혁 사곡면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잘 치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들의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