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유가에도 수출증가율 전국 4위
무역수지흑자 85억4600만 불. 중소기업 수출증가율 14.2%로 전국 1위
충남도가 고유가, 원화강세, 원자재가 상승 등 수출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초부터 7월까지 전국 수출증가율(13.5%) 보다 5% 가량 웃도는 18.3%를 보이며 경기도, 울산광역시, 경북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충남도는 7월까지 총 212억200만 불을 수출해 지난해 동기간 179억2600만 불 보다 32억7600만 불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은 총 126억5600만 불로 주요에너지원 수입 급증으로 33.1% 증가했음에도 85억4600만 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도 소재 중소기업의 수출이 전국 중소기업 수출증가율(14.2%)을 크게 상회하는 39.7%의 수출증가율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수출증가세를 보인 제품은 ▲평판디스플레이(314%) ▲석유제품(167.9%) ▲자동차부품(45.7%) ▲광학기기(11.4%) ▲반도체(6.1%) 등인 반면, ▲자동차(17.6%) ▲합성수지(21.5%) ▲컴퓨터(8.5%) ▲영상기기(4.5%) 등은 다소 부진함을 보였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 오스트리아(510.4%) 멕시코(164.3%) 일본(65.6%) 홍콩(29.6%) 중국(25.9%) 등은 수출액이 크게 늘었지만, 말레이시아(32.9%) 독일(12.7%) 미국(7.0%) 베트남(39.1%) 등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남 수출은 원-달러의 점차적인 회복과 자동차 노조협상 타결로 하반기 수출증가는 전국 수출증가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수출환경은 글로벌 경쟁심화와 수출업계의 삼중고에 대비해 수출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는등 제도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은 노조파업 등으로 인해 수출이 다소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