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병원 그랜드 오픈, 100세 시대 선도 의료기관 탄생

오수정 병원장, “대전 충청 대표하는 의료기관 될 것”

2015-05-21     김거수 기자

대전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대청병원(병원장 오수정)이 21일 오후 개원식을 가지면서 대전지역 6번째 종합병원을 탄생시켰다.

대청병원의 개원으로 서남부 지역에서 건양대 병원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특히 노인질환을 특화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생겼다는 점에서 지역의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날 대청병원 로비에서 진행된 개원식에는 오수정 병원장을 비롯한 직원 200여명과 내외빈 100여명, 내원객 2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오수정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청병원은 오랜 세월 쌓아왔던 임상경험과 술기를 바탕으로 최고의 시설과 의료장비, 전문 의료진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종합병원”이라며 “원칙에 충실한 병원, 소통하는 조직, 타 의료기관과 상생하는 종합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청병원은 연면적 2만5000㎡, 지하 4층, 지상 8층, 300병상 규모로 지난 3월 9일 진료를 시작했다. 신경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소화기내과 등 20여개 진료과, 40여명의 의료진이 척추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노인질환을 특화 진료한다.
2300㎡ 규모의 시설에 주요 검사 결과를 당일 판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종합검진센터와 세계적인 혈액투석장비 FMC-5008S 20여대를 보유한 인공신장실, 공기 중의 감염을 최소화해 안전한 환경에서 수술이 가능한 수술실도 보유하고 있다.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진료실과 검사실 배치도 특징이다. 병원 내에서 가장 많은 검사가 이루어지는 채혈실과 각종 영상검사실을 로비층에 둬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또 병실에서 수납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입원환자가 퇴원을 위해 로비층 접수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뿐만 아니라 건축 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진료실 대부분을 건물의 ㄷ자 형식을 배치해 창문으로 자연채광이 비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설계 당시부터 공조시스템에 중점을 둬 버튼 하나만으로도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거나 오염된 공기를 빼내는 게 가능하다. 덕분에 신축건물임에도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민원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원, 김인식 대전시의장, 설동호 교육감, 박용갑 중구청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박희원 상공회의소 회장, 가기산 전 서구청장, 김광희 전 부시장, 김영호 배재대학교 총장, 황인방 순풍산부인과 원장, 이강춘 서구문화원장 등 오수정 원장의 지인이 대거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