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1심 재판서 진술 거부 깊이 반성할 듯
檢, 權이 부하 직원들 모든 것 알고 있을 것‥변호인, 알 수가 없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7일 항소심 피고인신문을 통해 그동안 1심 재판에서 충분한 기회를 놓쳐 변호인들의 전략미스라며 이같은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소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유상재)는 이날 오전 10시 302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갖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불법적인 증거를 활용하지 않고 재판 과정을 살펴보면서 숨겨놓은 증거물에 대해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활용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권 시장이 사건 당시 밑에서 일한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을 다 알고 있을 것 이라며 개입 관련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변호인 측은 미래경제포럼 4백명 회원 중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이 단 3명뿐이라며 4백명의 회원을 단 3명이 포럼을 움직여서 권 시장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또한 포럼회원 4백명이 선거에 동원됐거나 권 시장을 지지하는 SNS 카페를 운영한 것으로 보면 회원이 한둘 많게는 8명밖에 안 되는 극소수의 회원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선거에 아무런 영향을 준적 없다고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 측은 지난 1심에서 이같은 유리한 정황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당시 진술을 거부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측은 1심 재판에서 무죄 사실을 충분히 소명하고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변호인들의 말만 믿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항소심 재판부에서 검찰이 제기한 유죄부분을 보다 명백하고 확실한 소명으로 재판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권 시장의 지시로 포럼을 만들어 인지도를 높여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주장과 권시장 측은 1심 재판에서 진술거부권 행사를 반성하고 권시장의 포럼 관련 무관함을 주장하면서 날선 법리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