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테크노밸리 악취민원 잇따라
2006-08-23 편집국
| 뚜렷한 해법 없어 더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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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한 대덕 테크노밸리 주민들이 인근 3.4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어 악취로 인한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대전시청 홈페이지는 대덕테크노밸리 주민들의 악취관련 민원으로 들끓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3.4 산업단지에서 날아온 악취로 인해 생활의 불편은 물론 잠을 깰 정도라며 호소하고 있다. 이모씨는 시청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악취 때문에 휴일 새벽에 잠을 깼다며 대덕테크노밸리가 새벽마다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문모씨도 매일밤 지독한 악취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하고 최모씨는 밤이되면 냄새 때문에 요즘같은 더운날씨에도 문을 열수가 없을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이같은 악취 문제가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지난 2004년부터 악취배출 사업장 9곳과 오는 2007년까지 악취를 60%까지 줄이기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협약으로 올해까지 50%이상의 악취가 줄었다고 설명하지만 이같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 개별 기업으로는 악취가 배출기준치 이하이지만 여러업체의 악취가 합쳐질 경우 주민들에게 큰 고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또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악취를 줄이고 산업단지 외곽에 방취림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대덕테크노밸리에는 앞으로도 2.3단지에 더 많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근원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악취를 둘러싼 민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