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남부권 호수공원 대폭 축소

2006-08-23     편집국
2.3단계 분양에 영향 미칠듯

대전시가 서남부권에 조성하려던 대규모 호수공원을 대폭 축소한 뒤 시민공원 형태로 개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전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로 불리는 서남부권.

대전시는 당초 이곳에 일산 신도시처럼 대규모 위락시설을 갖춘 호수공원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생활여건을 가진 신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호수공원은 물거품이 되게 됐다.

대전시는 21일 서남부권 2.3단계 개발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 당초 계획을 수정해 호수공원을 대폭 축소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서남부권에 조성되는 호수공원은 위락시설은 없이 단순한 유수기능만을 갖춘 소규모 호수로 건설될 전망이다.

특히 규모 축소와 함께 명칭도 시민공원으로 변경해 특성화된 공원 이미지도 사실상 포기했다.

시가 호수공원을 대폭 축소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서남부권은 신도시로서의 매력이 크게 줄어들어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남부권 2.3단계 개발계획을오는 9월이나 10월쯤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를 거친 뒤 올해말 기본구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0년 이후로 계획된 서남부권 2.3단계 개발은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와 맞물려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