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향해 "우리는 닮은 꼴"

대전·서울 교류협력 협약, 상호교류 및 정책발굴 한 목소리

2015-06-01     조홍기 기자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로의 시정철학과 정책의 ‘닮은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며 향후 교류협력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시장은 이날 협약에서 인사말을 통해 “박 시장님과 저는 시정철학이나 가치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데 박 시장께서는 혁신과 협치, 소통을 시정철학으로 내걸고 계시고 저 또한 시민의 중심 경청과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양 도시가 정책교류와 경험을 공유한다면 상호간의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시장은 이어 “국토의 중심이라는 이점으로 크게 성장한 대전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꿈인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박 시장도 “방금 말씀하신대로 권 시장님이 추진하는 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정책이 여러 측면에서 많이 닮았다”고 화답한 뒤 “특히 소통하는 행정, 안전한 대전, 꼼꼼한 복지체계 구축은 제가 서울시장 취임 후에 추진해온 ‘시민이 행복한 서울만들기’와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 도시가 이런 것들을 함께 공유하면 대전시민과 서울시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며 “앞으로 상호교류하면서 더 많은 정책을 발굴하고 또 함께 공유해나가자”는 말로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시장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해 “지하철 보다 건설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전임 시장 때부터 트램을 검토했지만 서울의 경우 교통간섭이 너무 많아서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서울이 했던 연구결과 등을 공유한다면 대전의 트램 추진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