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풍·집중호우에도 피서객 늘어
도내 38개 해수욕장 지난해 비해 8.3% 증가한 2930만 명 다녀가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충남도내 38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2705만8000명) 보다 8.3% 증가한 293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1일 일제히 개장한 도내 38개 해수욕장들은 개장 초부터 불어 닥친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피서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수욕장별로 특성에 맞는 각종 이벤트 개최로 타 지역과 차별화를 둔 점이 피서객 유치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용이했던 점도 피서객 유치에 한몫 톡톡히 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대목을 노린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과 일부 피서객들의 무질서, 쓰레기 무단투기 등은 여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도내 해수욕장별 이용객 수는 대천해수욕장이 1084만4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춘장대해수욕장 319만100명, 꽃지해수욕장 270만명, 만리포해수욕장 217만7000명, 몽산포 195만8000명, 무창포해수욕장 125만8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태안군(31개 해수욕장) 1364만2000명 ▲보령시(5개) 1232만9000명 ▲서천군(1개) 319만1000명 ▲당진군(1개) 13만8000명의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피서객 유치를 위해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사례들을 중심으로 ▲현지여건에 맞는 구체적 개선방안 마련 ▲주변 환경 및 편의시설 확충 ▲다양한 이벤트 개발 및 운영 ▲바가지요금 상혼 근절 등을 시·군과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