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교육감, 2차 조사 위해 충남경찰청 출두

경찰, 현재 증거만으로도 혐의 사실 입증에 자신감 보여

2006-08-24     김거수 기자

7.31교육감선거와 관련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신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이 지난 10일 1차 조사에 이어 24일 오전,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충남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경찰은 1차 조사 때 김 교육감이 운영위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 시인하고 있지만, 지지를 부탁한 부분에 대해서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어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지난 교육감선거 당시 30여명의 운영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한 혐의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

김 교육감은 지난 1차 조사 때 “절대 지지를 부탁하는 등의 사전선거운동은 하지 않았다”고 혐의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 교육감의 혐의 사실 부인에도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상당부분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드러난 김 교육감의 위반 사항만으로도 혐의 사실 입증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3월 둔산동 모 식당에서 지지자들의 모임에 참석해 식사비를 대신 지불한 혐의와 7월초 도마동 모 식당에 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한 것을 비롯, 학교 운영위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