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前 총리 내년 총선 재출마

총리를 만들어준 지역구에서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

2015-07-02     김거수 기자
이완구 前 총리가 내년 4월13일 총선에서 지역구인 부여ㆍ청양지역에서 재출마를 할 것 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 前 총리는 2일 오후 둔산동 모 호텔에서 측근인 서준원 여의도 연구원 이사를 내세워 검찰이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한 불구속 기소 수사 결과를 발표한 이날 충청인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 8명 가운데 이완구 前 총리와 홍준표 지사에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 이 前 총리는 대리인을 대전으로 급파, 충청인의 지지를 받아서 총리가 되었는데 낙마해 송구스럽다며 검찰의 수사결과 유감을 표시하면서 충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 前 총리측은 수사의 핵심인 비타 500 박스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오보였다고 주장하며 수사과정에서 전직총리의 자기방어권이 훼손되었다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 이사은 이어 이 前 총리와 성 회장과의 실제통화는 40여 차례밖에 안된다고 밝히며 선거캠프 김모 비서관의 회유사건도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망자도 억울하다고 하지만 산자(이 前총리)도 억울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前 총리가 기소가 되면서 새누리당의 당원권 정지와 재판이 길어질 경우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서 이사는 충청 민심을 지켜보겠지만 총리를 만들어준 지역구에서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재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