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 '된서리'에 업주 · 투자자 자살 잇따라
2006-08-28 편집국
| 바다이야기 등 성인오락실에 대한 단속이강화되면서
오락실 업주와 투자자들이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울산 남구의 한 모텔. 성인오락실 투자자인 A(41)씨와 B(43)씨가 숨져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했다. A씨는 침대에 반듯이 누워있었고 B씨는 문고리에 목을 맨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는 사흘 가량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이들 남녀가 32평 아파트까지 팔아 성인오락실에 투자했는데 돈을 못 뽑고 있다며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현장에서 발견된 수첩 크기의 유서에는 삶이 힘들다며 주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앞선 지난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의 한 모텔에서는 성인오락실 업주인 K(26) 씨가 목을 매 숨졌다. 평택의 한 성인오락실 명의상 업주인 K씨는 최근 당국의 단속강화로 영업이 중단된 뒤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고민하던 K씨가 이날 모텔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사이 방에 있던 비상탈출용 줄을 창문에 걸어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