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보다 길게 말한 이유 놓고 해석 분분
인사말 속에 안지사 , 문재인 대표 동급 대선주자 의식한 것(?)
2015-08-06 김거수, 조홍기 기자
대전시에 이어 6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당 인사들의 인사말이 길어지면서 안 지사가 문재인 대표를 동급 대선주자로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문재인 대표는 “충청남도에서만 6곳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충청남도의 큰 경사고 대한민국의 자랑이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이미 우리 안희정 지사님은 전국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충남도정을 잘 이끌고 계신다"며 안 지사를 추켜세웠다.
특히 도 예산은 2010년 대비 26.2% 증가에 그쳤으나, 복지예산은 무려 56.3%가 늘고, 지방세 감면액은 10년 동안 600% 증가했다며, ‘실질적인 자치 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복지 재정에 대한 중앙정부 재정 분담 확대 ▲지방재원에 대한 지방의 자기결정권 보장 ▲도 답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인사 자율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등 복지비용의 지방부담 확대, 지방정부와 협의 없는 일방적인 신규 시책 추진 등으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방정부답게 일할 수 있는 권한과 재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당 예결위 위원인 박완주 의원과 국외 출장중인 양승조 국회의원이 개인일정을 들어 불참한 것을 두고 지역에서는 지난 도당위원장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