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방채무 ‘시민 1인당 48만3천원’
30일 시 홈페이지 통해 지난해 재정운영상황 공개
대전시가 30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재정운영상황을 공개했다.
오늘 공개된 대전시의 지방채무는 시민 1인당 약 48만3천원 꼴인 7039억원. 이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등의 대형사업 추진으로 인해 다소 늘어났으며, 지방채무에서 국가부담분 등을 제외하더라도 실질채무는 시민 1인당 약 32만원인 4773억원이다.
대전시의 지난해 살림 규모는 총 2조3042억원으로 지방세등 자체수입 1조6220억원(70.4%), 국가보조금 등 중앙 의존재원 6008억원(26.1%), 지방채 발행수입 814억원(3.5%) 등이다.
이번 재정운영상황 공개는 지난해 8월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지방재정공시제도'에 따른 것으로, 시에서는 지난 25일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 공시를 공통공시와 특수공시로 구분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통공시는 ▲세입·세출예산의 집행현황 ▲지방채·일시차입금등 채무 현재액 ▲채권관리현황 ▲기금운용현황 ▲공유재산 증감 및 현재액 ▲통합재정정보 등이다.
특수공시는 ▲나노종합팹센터 구축 ▲과학기술창조의 전당 건립 ▲계족산성 정비 및 복원사업 ▲노인복지회관건립 ▲장태산휴양림 조성 ▲환경에너지사업소 소각시설 확충사업 ▲교통안전체험센터 건립 ▲행정중심복합 배후도시 기반시설 확충사업 ▲대전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신탄진 정수장 건설사업 등 10개 주요현안사업 및 시민관심사업이다.
이밖에도 행정자치부로부터 받은 재정분석 및 진단결과와 감사원의 감사결과, 주민 주요 관심항목 등 재정운영에 관한 중요사항도 함께 공시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정공시를 매년 8월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