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의원, 학교밖 청소녀 위한 토론회 개최
사각지대 종합지원계획 수립과 지역사회협력체계 구축필요
2015-08-31 조홍기 기자
대전시의회 박정현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구4)과 (사)여성인권티움은 8월 31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학교밖청소녀 지원의 사각지대해소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손정아 소장(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은 “해마다 가출청소년이 20만명 이상인 가운데 가출청소년 중의 60%가 청소녀이며, 이 소녀들의 50% 이상 성산업에 노출되고, 4분의 1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통계가 보여 주듯, 많은 청소녀들이 빈곤과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전지역의 경우, 문창동, 대흥동, 선화동의 219개가 넘는 모텔주변에 가출청소녀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700개가 넘는 성매매유입을 부추기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이 청소녀들의 성매매유입을 부추기는 환경이 만연하여 지역사회가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출한 거리청소녀들의 위험에 대한 적극적인 조기개입과 예방을 위해 거리 아웃리치와 온라인 아웃리치가 필요하며 청소년문제 안에서도 성별화된 접근을 통해 청소녀가 갖는 다양한 위험과 폭력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안마련이 대전지역 차원에서 고민이 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에 대한 이해 뿐 만 아니라 성매매환경에 대한 이해와 청소년문제,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별도의 지원체계를 가지고 가출청소녀에 대한 통합지원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발제에 이어 민은정 팀장(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송인구 청소년담당(대전광역시 여성가족청소년과), 강동하 계장(대전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계), 박정현 의원(대전시의회)이 토론을 펼쳤다.
박정현 의원은 가출청소녀들이 성매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실태조사의 내용을 포함하고 학교밖청소녀의 특성이 반영된 학교밖청소년 종합지원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이를 위해 위험에 처한 청소녀들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사안별 지원체계와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