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과천 잔류결정… ‘뿔난 세종시’
제2세종시 수정안 파동, 여.야 포함 시민단체 대규모 집회 예고
2015-09-08 조홍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과천에 잔류하기로 했다는 행정자치부 발표에 대해 세종시를 포함 충청권이 강력 반발하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응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세종시당도 논평을 통해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은 국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설치된 세종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6개 중앙행정기관(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을 제외한 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법적, 정치적으로도 당연하게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 또한 대규모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는 이번 발표를 “명백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앞장서서 국법을 부정하는 위법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법과 원칙을 무시하며 세종시의 존립근거를 부정하는 정부를 상대로 ‘제2의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강력한 공동의 대응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덩치가 커진 미래창조과학부가 과연 세종시를 포함 충청권의 목소리에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