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항만시설 확보율 지역편차 심해"
물동량 처리 하역시설 지역별 불균형 장승포항과 여수항은 시설확보율이 0%
2015-09-09 김거수 기자
항만시설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시설을 말하며, 시설확보율이 100%에 가까울수록 적정한 수준이다. 전국 무역항의 평균 시설확보율은 99.8%로 양호한 전국 평균이지만, 항만별로 따져보면, 극과 극을 달린다.
경인항의 경우, 연간 처리 물동량이 고작 46만 톤 수준인데, 시설확보율은 3,153%나 된다. 그러나 고현항, 옥포항 완도항은 13~15%의 시설확보율을 보여, 경인항과는 무려 최대 227배의 시설확보율의 차이가 발생되고 있다.
장승포항과 여수항은 시설확보율이 0으로 나타났다. 전국 29개 무역항 중 시설확보율을 100% 이상 확보한 곳은 17곳(58.6%)이고, 50~60%를 확보한 곳은 6곳(21%), 20% 미만인 곳은 6곳으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의 시설확보율이 많고, 소외된 지역의 무역항은 물동량 대비 시설확보율이 낮아 물동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홍문표의원은, “항만의 경쟁력은 물동량 처리 능력에 있다”며 “특정 무역항에 대한 집중 투자로 인해 다른 무역항의 처리능력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모든 항만이 항만시설확보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정부는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