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국내 항공업계 조종사 부족으로 안전 위협
정부.항공업계 조정인력 양성계획 실현 가능성 낮아...대책 마련 필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충남공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항공수요 증가로 2030년까지 연 2만5천명의 조종인력이 부족하고 우리나라도 매년 455명의 조종인력 부족이 예상되며 항공사의 조종인력 부족은 항공기 사고 등의 요인으로 작용하여 항공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주장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 수는 2030년까지 평균 44%의 증가율로 2013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보잉社와 에어버스社는 항공자유화의 확산과 세계적인 항공수요 증가로 인하여 연간 약 25,000명의 항공조종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퇴직, 이직, 신규항공기 도입, 운항횟수 증가 등으로 2018년까지 약 1,365명의 조종사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토부의 국내 조종인력 양성계획은 천편일률적으로 숫자 맞추기에 불과하다. 매년 정부가 140명, 군 제대인력 130명, 항공사 자체양성인력 90명, 개별취득 200명등 총 5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지만 군 제대인력과 항공사 자체양성인력 외에는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항공 조종훈련 전문기관은 9개에 불과하고 특히 고등훈련과정 운영기관은 단 2곳뿐이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기관은 한서대가 유일하다.
또 한국공항공사에서 도입하기로 한 훈련용 제트기와 훈련용 시뮬레이터도 1년 정도의 도입기간이 필요하여 2016년 하반기에나 고등훈련과정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조종인력 455명이 부족하지만 양성 가능한 인력은 200여명 수준으로 200명 이상의 조종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의원은 “항공기 조종사 부족은 비행시간의 증가를 가져오고 이로 인해 조종인력의 피로누적으로 항공여객의 안전을 저해하고 있고, 국적항공 경쟁력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항공산업의 기초인 조종사양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허브공항은 공염불에 불과 한 바 근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