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 교육감, ‘진땀나는 국정감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교육감 향해 송곳 질의 이어져
2015-09-14 조홍기, 박은영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진땀을 흘렸다.
14일 세종시 교육청에서 열린 2015 국정감사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소속 의원들은 세 교육감을 향해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가며 문제점을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은 “세종시가 최근 3년간 학업중단학생이 101명에서 17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히며 “전국평균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세종시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용인을)도 최교진 교육감을 향해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내년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세종시 내 가능한 체험처는 44곳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참여할 체험처가 없다보니 학생과 체험처간의 매칭 실적도 저조하고 자유학기제에서 활동할 외부강사 인력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대전시 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을 향해서는 대성학원 비리, 자사고 재지정 문제, 대전고 국제고 전환 등 여러 키워드가 지적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은 최근 비리가 불거진 대성학원 문제와 관련, 대전교육청이 대성고 자사고 지정 연장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전교육청에 대성학원 사학비리와 관련해 자료요구를 했더니 부정채용 처분 애용을 담은 업무 매뉴얼 ‘없음’으로 제출했다”며 설동호 교육감을 향해 “비리 관련자 징계를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말했다.
이밖에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은 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을 향해 최근 3년간 충남에서 일어난 성비위 사건 중 초등교사가 71%를 차지한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