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권 42년만의 최악의 가뭄, 수자원공사 뭐했나

박수현 의원, 21일 수자원공사 국정감사... 오락가락 대응 질타

2015-09-21     조홍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이 42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기록한 충남서해안권역과 관련, 정부와 수자원공사를 향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11일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 국감장에서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2012년 요구땐 경제성이 없다고 해놓고 금년엔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등 오락가락한 대응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대로 가뭄이 계속되면 10월초가 되면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며, 제한급수가 시행되면 충남 8개 시‧군 약 48만명의 주민이 고통을 받게 되고 화력발전소 4개는 발전이 제한되는 등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손실이 예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의원은 “충남 도민들은 22조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4대강 사업이 정작 극심한 가뭄이 닥쳤을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활용가능한 물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고 충남서부권에 제한급수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은 天災가 아니라 人災” 라고 정부의 무능력한 가뭄대책을 강하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