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충남도국감 안희정 지사 ‘맹공’

정, "행정은 실종 정치가 득세하고 도지사 홍보만" 비판

2015-09-22     내포=김거수 기자

새누리당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안희정 지사를 향해 행정은 실종되고 정치가 득세하고 도지사 홍보만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의원은 22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2년 연속 청렴도 꼴찌, 도정운영의 성과 미흡 등을 언급하며 날카롭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충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안희정 지사가 뽑힐 정도로 지역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도정운영 성과는 실망스럽다”고 운을 뗀 뒤 지적사항들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우선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2년 연속 꼴찌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출신 충남도감사위원회 자체 평가에서 10점만점의 9,8이라는 높은 점수를 평가해 청렴도가 좋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포신도시 예산권역 개발을 촉구하며 농성 중인 김용필 도의원의 현수막을 총무과장이 철거한 것에 대해서 “집행부가 의회를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도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공직사회 내부에서 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지사는 “더 잘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재정 자립도가 낮은 충남도 내 무분별한 축제가 너무 많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는 살리고 유사한 축제는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도내 행사에서 상장과 상패를 너무 남발하고 있다며 정치적 조직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충남 16개 자치단체 50%, 8곳 최저임금법 위반을 하고 있어 충격적인 일이라며 충남도가 행자부 지침대로 시중 노임단가에 맞춰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희상 의원은 내포신도시의 조기정착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지적했으며 이에리사 의원과 황인자 의원은 여성공직자들에 대한 인사상 배려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