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도시철도公사장 사퇴하나

지인에게 "명예롭게 떠날 것"임을 강조

2006-09-04     김거수 기자

대전시 산하 공기업 임원 연봉이 지난달 11일 본지 첫 보도로 일반에 공개된 뒤 시민들과 박성효 시장, 유상수 실장이 직접 공기업 사장의 퇴진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조명식 사장의 사퇴에 이어 김광희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사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희 사장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남은 사업을 마무리한 뒤 등 떠밀려 나가기보다 자신 스스로가 명예롭게 떠날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사장의 심경변화는 최근 염홍철 전시장이 측근들을 모두 소집한 뒤 자신의 천거로 시에 함께 들어온 분들은 자신의 임기가 끝난 상항에 남아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했고, 김 사장도 고민 끝에 마음을 추스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최근 퇴임사를 이미 써놓은 것으로 보이며 사퇴시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설이 여러 경로에서 감지되고 있어 주목 된다.

염 시장의 최측근인 도시개발공사 송인권 이사도 최근 심영창 사장에게 사퇴문제를 숙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합동으로 사퇴할지 단독으로 사퇴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