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어린이집 사후관리… 지적에만 몰두"

지적위주 사후관리로 보육현장 부담 가중...전문가 확보 우선

2015-10-01     김거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이 1일(목) 한국 보육진흥원(이하 보육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한국보육진흥원이 주관·시행하는 '어린이집평가인증제도'의 ‘어린이집 사후관리’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3년간 평가인증 어린이집에 대한 사후관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점검·확인방문 등 이른바 ‘질책성 관리’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신임원장 교육이나 상담과 같은 ‘피드백 관리’ 실적은 극히 부족하다”며, “특히 현장 어린이집에 대한 애로 및 건의사항은 아예 접수조차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어린이집 사후관리를 위한 5개 사업항목 중 4개 항목이 모두 점검, 인증유지에 대한 사항만을 명시하고 있다.”며,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사업목적은 뒤로하고, 마치 감사를 하듯 지적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태”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의원은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조언과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것 역시 사후관리가 점검일변도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사후관리를 위한 보육컨설팅, 상담, 안전관리 등과 관련된 전문가를 확보하여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보육진흥원은 전국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사후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력 pool을 양성하고, 어린이집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피드백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어린이집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후관리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