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정계 은퇴 공식화
정계복귀설 부인… “現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최선 다할 것”
2015-10-07 김거수, 조홍기 기자, 사진=박은영 기자
최근 일각에서 정계복귀설이 나돌던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정계은퇴를 공식화했다.
정치일선을 떠나 지방자치발전위원장(장관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심대평 위원장은 “도민들이 선택하지 않았으면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계복귀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자신은 이제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정치적 질문에 회피하던 모습을 보인 심 위원장은 막상 현안에 대해 질문을 하자 지역의 웃어른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심 위원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조직이 제대로 되기 위해선 리더뿐만 아니라 지역의 이해당사자들, 함께 일하는 공직자들,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힘을 모으는 타이밍이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예전에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현재는 정치지도자가 확실한 리더십과 응집력, 추진력을 발휘해야하는 시기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청위기론에 대해 심 위원장은 “충청도가 위기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며 “그럴수록 위험요인이 무엇이고 기회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활용해, 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충청도 사람들이 위기의식이 부족한 면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를 중심으로 확실하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때 힘을 모아서 박차고 나가는 추진동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심 위원장은 ‘기초 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안에 대해 주민들이 공감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최근 난립하고 있는 위원회 제도에 대해 논의와 중의를 모으는 역할론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