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 차질
2006-09-05 편집국

대전시가 오는 2010년까지 공영주차장 50곳을 추가로 건설해 주차장 확보율을 높이기로 했지만 시행 첫해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대전의 공영주차장은 모두 370여곳에 2만 740여면.
대전시는 오는 2010년까지 5년동안 모두 50곳에 3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대전의 주차장 확보율은 지금의 73.8%에서 79%로 크게 높아진다.
이를위해 올해 13곳에 748면, 내년에는 12곳에 76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하고 나머지 25곳은 2008년 이후에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영주차장 확보사업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올해 계획된 13곳 가운데 현재 공사에 들어간 곳은 중구 2곳과 서구 2곳 대덕구 한곳 등 모두 5곳.
나머지 8곳은 착공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주차장 부지 예정지의 땅값이 크게 올라 당초계획보다 사업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
일부지역에서는 주차장 부지의 소유주가 팔기를 꺼려 사업자체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전시와 각 자치구는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하거나 부지를 변경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지역에 불고 있는 재개발 붐으로 이같은 주차장 부지난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공영 주차장 확충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