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노조 전임 간부까지 징계

2006-09-05     편집국
한남대학교가 '대덕 캠퍼스 매입의혹' 고발과 관련해 교수협의회에 이어 노조 간부들까지 잇따라 징계하고 나서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일 한남대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학내 징계위원회에서는 '대덕밸리 캠퍼스 매입 고발 등으로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노동조합 전임 지부장을 해임하고 전임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견책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징계를 받은 교직원은 교수 2명, 직원 2명 등 모두 4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교수 1명과 직원 1명이 해임됐고 교수 1명은 경고, 직원 1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남대 교수협의회와 노조는 강력한 투쟁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으나 대학측은 학교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학교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