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박용갑, 연대 출마설 가시화 되나?
두 단체장 이미 총선모드 돌입 보도에 정치권 '술렁'
지난 19일 본지가 단독보도한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의 연대 출마설 기사가 나간 후 지역에서는 두 단체장이 이미 총선모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조직력이 탄탄한 한현택 청장과 박용갑 청장 라인이 함께 가동된다면 한번 승부수를 던져볼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출직들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2015년 12월 14일(선거일 120일전)까지 현직을 사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단 두 단체장들은 지역을 돌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동구의 A정치인은 “한현택 청장 총선 출마설은 이미 오랜 전부터 흘러나왔다”며 “워낙 강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정치인들과의 싸움에서 한 청장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밝혔다.
중구의 A 정치인은 “최근 박용갑 청장이 지역의 공식적인 행사 뿐 아니라 작은 동 행사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이미 총선모드에 돌입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역 단체장 출마설에 대해 반대 의견도 크다.
동구 B 정치인은 "현직 구청장 출마설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중도 포기 할 경우 과연 그것이 구를 위한 출마인지 개인적 욕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구 B 정치인은 "구청장 출마설이 계속 나돌 경우 구 전체 공무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실제로 구에 대한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두 단체장들의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이 D-55일 다가오면서 현직 단체장들의 출마설이 모락모락 커지는 가운데 지역 분위기를 찾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