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남도당, 송영철 前 충남도의원 당직 임명 논란
과거 700여명 싸인위조 경력…김제식 위원장, 논란 일자 임명 보류
2015-10-23 김거수 기자
송 前 의원은 지난 새누리당 최고위원 선거 당시 이인제 국회의원(논산ㆍ계룡ㆍ금산)을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당원 700여명 분의 싸인을 위조,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송 前 의원에 대해 징계는커녕 당원자격조차 제명시키지 않았으며 이인제 의원 또한 자기 지역구에서 일어난 불상사가 알려지는 게 싫어 결국 슬그머니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당원 A씨는 “정당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다른 사람의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범법자가 어떻게 주요 당직을 맡을수 있나”고 밝혔다.
또한 “김제식 도당위원장과 친분히 두터운 태안군 前 A도의원이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제식 도당위원장이 송 前 의원의 이런 과거에 대해서 알고도 그랬다면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제식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이틀전 임명장을 주고 나서야 오늘 아침 보좌진을 통해 듣게됐다”며 “송영철 위원장에게 일단 양해를 구하고 임명을 추후로 일단 미루기로 도당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라고 밝히며 사태수습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