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전시당 토론회 = 정용기 시당위원장 강연회?

정용기 위원장 인사말 길어지며 기조발제 후 객석 대거 빠져나가

2015-10-27     조홍기 기자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2016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보수‘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정용기 시당위원장의 길어진 인사말로 반쪽자리 토론회가 됐다는 지적이 흘러나왔다.

27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정용기 시당위원장은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우리지역 보수 정치세력을 대변하고 리더역할을 했던 강창희 前 국회의장과 염홍철 前 대전시장이 내년에 출마를 안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보수의 일꾼을 뽑아내고 길러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하며

“내년 총선은 지역정당이 사라진 가운데 열리는 두 번째 선거”임을 강조, “반성과 변화, 이 두 가지를 기조로 삼아 내년 선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용기 시당위원장의 인사말이 20분을 넘어가는 많은 시간을 할애, 정작 이영작 교수의 기조발제가 끝나고 토론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객석이 우르르 빠져나가는 모습을 연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조발제를 맡은 이영작 전 한양대 석좌교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승리전략이라는 주제로 ‘보수가 국가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박성효 前 대전시장과 이재선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 이영규 서갑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