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교육활성화 방안 모색
교직원 및 학부모 2000여명 대상 설문
동구청(구청장 이장우)이 대전지역 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동구지역의 전반적인 교육환경 만족도 등 교육환경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6일(오늘) 발표했다.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5개 분야 19개 항목으로써 초‧중‧고교별 교직원과 학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10-7.30(20일간)간 실시해 총 1,785명(89%)이 응답했다.
응답자 85%는 동구 지역의 전반적인 교육환경은 타구와 비교할 때 열악하다고 답했고 41%는 열악한 교육환경이 학교시설 노후 및 교육기자재 부족으로 인해 비롯된다고 응답했다. 또 52%가 동구 소재학교 학생과 타구(서구 등) 소재학교 학생과의 학력수준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학력차이가 난다면 어떤 이유냐는 질문에 학부모의 경제력이 26%, 교육열 20%, 교육시설 여건 등 교육환경 열악 29%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교육청 등 교육기관과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력하여할 일에 대한 질문에는 도서관․문예회관․체육시설 등 지역 학습인프라 구축 32%, 주거․교통 환경개선 및 학교주변정비 등 쾌적한 교육환경조성이 32%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특목고를 동구에 유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94%(1,674명)가 매우 긍정적으로 응답을 했고, 그 중 외국어고(38%), 과학고(22%), 예술고(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동구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교육환경 여건개선과 방과 후 학교를 적극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으로써 관내 폐교 등 시설물을 리모델링한 어학센터 및 영어마을을 유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구정방향을 설정하는 등 현재 구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영어마을 조성사업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 구청장은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동구에 가면 교육하기 좋다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교육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관내 초․중․고 교장, 학부모 대표, 운영위원장을 초청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