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주민, 특목고 유치에 전폭지지
동구청 설문조사에서 94%가 찬성
2006-09-06 김거수 기자
이장우 동구청장이 역점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원도심 특수목적고 유캄가 설문조사 결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10일부터 20일간 초·중·고 교직원과 학부모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4%인 1674명이 원도심 특수목적고 유치를 환영하는 등 동·서 교육격차 해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원도심지역 주민들은 특목고 중에서도 외국어고(38%) 유치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그 뒤로 과학고(22%), 예술고(9%) 순을 보였다.
동구지역 응답자 중 85%는 타구에 비해 교육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중 41%는 학교시설 노후 및 교육기자재 부족 등이 동-서 교육차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들었다.
설문에 답한 응답자들은 동구거주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교육여건 및 교육환경개선(33%), 학교교육 강화 및 방과 후 학교 활용(19%), 교육당국의 지원확대(1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장우 구청장은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동구에 가면 교육하기 좋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 교육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조만간 관내 초·중·고 교장과 학부모 대표, 운영위원장 등을 초청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뜻을 덧붙였다.
한편, 동구지역 주민들은 학력 격차의 원인으로 경제력(26%), 교육열(20%), 교육시설 여건(29%)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