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천안 두정역, 전면 시설개선 추진"
국토부 ‘혼잡 역 개선사업’ 우선 대상, 시설개선 추진키로
2015-11-05 김거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천안시 두정동 두정역에서 관계기관 합동현장점검을 주재하고 ‘국토교통부 혼잡 역 개선사업’을 통한 안전대책을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두정역 개선사업은 현재 남측 두정육교에만 설치돼 있는 출입구를 반대방향인 북측에 한 곳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100억 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토부와 시는 이처럼 막대한 개선비용의 부담에 대해 큰 입장차를 보여 왔지만, 이번 혼잡 역 개선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손쉽게 합의점을 도출하게 됐다.
북부개찰구 등 출입구 추가설치와 역사 보완비용 상당액이 국비로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정역은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 시급성 등을 고려해 사업우선순위가 최우선 역으로 확실시 되고 있어 이르면 2016년 하반기부터 시설개선을 착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입구가 추가되면 주차장과 대학 셔틀버스 승하차장 등 접근시설과 개표기 등 승하차 고객편의시설도 개선된다. 승객의 동선이 남과 북쪽으로 분산돼 출퇴근 첨두시간대 출입구 혼잡은 크게 줄어든다.
두정역은 건설당시 하루 4000명의 이용객이 예상됐지만, 현재 1만7000여명으로 4배를 넘겼다. 주변 5개 대학 5만 여명의 통학수요로 출퇴근 시간대 몸살을 앓고 있다.
고가도로인 두정육교와 연결된 출입구 주변도 위치구조상 혼잡해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1차선을 차지한 택시와 승객을 배웅하는 자가용이 뒤엉켜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는 실정이다.
박완주 의원은 “천안지역 6개 전철역 가운데 오직 두정역만 출구가 1개인 상황으로 매우 혼잡한 상황”이라며 “두정역의 전면적인 시설개선이 이뤄지면 시민들은 전철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용걸 주민대표는 “대학생 이용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해 셔틀버스 정차장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며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지역인 만큼 조속히 개선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와 국토부 관계자는 “두정역은 역사 출입구가 1개소여서 시민들이 돌아가는 불편과 안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여러 여건상 사업추진이 어려웠다”며 “혼잡 역 개선사업에 포함된 만큼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